법성게(法性偈)7_구세십세호상즉 잉불잡난격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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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2-02 15:36 조회4,586회 댓글0건본문
■ 주제 : 법성게法性偈
유투브 「불바보TV」 법성게7[2021.10.19 방송]
목종스님 법문 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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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까지, 법성게(法性偈)의 ‘법성원융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 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까지 했습니다. 이어서 오늘은 구세십세호상즉 잉불잡란격별성 九世十世互相卽 仍不雜亂隔別成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1. 구세십세호상즉 九世十世互相卽
구세九世가 뭘까요? 구세는, 우리는 삼세三世라고 합니다. 과거-현재-미래, 이렇게 되어 있죠. 과거도 또한 과거-현재-미래, 과거의 더 과거-현재-미래가 있고, 현재도 과거-현재-미래가 있고, 미래도 과거-현재-미래가 있거든요. 그래서 합쳐서 구세九世가 됩니다. 그러면 왜 십세라고 했을까요? 과거-현재-미래란 진여자성인 본성에 비쳐진 마음의 모습입니다. 어느 시점을 정하는 것도 내 마음의 모습입니다. 그 시점을 어느 시점이라고 누가 알고 있습니까? 내가 알죠. 그 정하는 마음을 누가 아느냐? 내가 알죠. 그 아는 자의 입장에서 보면, 과거, 현재, 미래가 과거는 과거라고 알고, 현재는 현재라고 알고, 미래는 미래라고 알고 있죠. 즉, 지금 내가 아는 거라는 거예요. 그 아는 나의 입장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가 존재하지 않죠. 그래서 여러분 잘 아시는 『금강경』에서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이라고 합니다. 실체하지 않는 거거든요. 그 실체하지 않는 과거의 또 다른 과거-현재-미래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하나로 본 것입니다,
① 구세십세, 즉 과거-현재-미래가 즉 구세가 십세, 하나인 즉 시점이 없는 항상 같은 그 본성, 그것을 합쳐서 십세十世라고 했는데 그것이
② 호상즉, 서로 같다는 겁니다. ‘즉’이라는 말은 이것이 곧 그것이다 라는 뜻이에요. 같다는 거예요. 즉, 과거-현재-미래란 십세十世라고 칭한 진여자성에 비쳐진 마음에 불과하다~ 이 말인 거에요. 그래서 구세십세호상즉,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2. 잉불잡란격별성 仍不雜亂隔別成
① 잉불, 같지 않다~
② 잉불잡란, 잡스럽고 혼란스럽지 않다~
③ 격별성, (잡스럽고 혼란스럽지 않고) 다 정확하게 나누어져서 있다는 거예요. 격별이란 뭐예요? 격자格子라는 말이 있죠. 창문틀을 보면 사각으로 나누어져 있잖아요? 책자나 이런 것들이. 그것처럼 따로 따로 다 이루어져 있다는 거예요. 즉 과거의 과거, 구세십세가 분명히 서로가 하나인데 중생의 눈으로 보면, 과거-현재-미래가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다는 거예요. 하나이면 뒤섞여서 어느 것이 과거이고 어느 것이 현재이고 어느 것이 미래인지 혼란스러워서 알지 못할 것인데, 그래서 잡란~ 이라고 하죠. 막 뒤섞여서 알지 못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아주 명확하게 따로 따로 나누어져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잉불잡란격별성, 이렇게 얘기합니다.
자, 그러면 참으로 신기하죠? 본성에서 보면 분명히 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마음의 모습인데, 왜 중생들에게는 시간이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을까요? 분명히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 마음의 모습입니다. 마음의 변화되는 모습이죠. 그 이유는 본래 중생들 스스로에 의해서 시간이라는 것을 설정해 놓은 겁니다. 왜 설정해 놓았을까요? 우리는 매 순간순간이 안⋅이⋅비⋅설⋅신을 통해 들어오는 감각정보를 분별하고 선택해야만 합니다. 분별하고자 하면, 현재 이전의 정보를 내가 가지고 있어야 되요. 현재 이전의 기억된 정보가 없다면 들어오는 정보들을 내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니 현재 이전의 기억된 정보를 통해서 현재 들어오는 정보들을 분별하고 그리고는 선택을 합니다. 선택을 왜 하나요? 어떤 것이 나에게 즐거움과 만족을 얻는데 도움이 될까? 지금의 불만족이나 불편함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까?를 알고 선택해서 실천해 가야죠. 그런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려고 하면 기억만 가지고는 떠올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만약에 막 뒤섞여 있다면 어떻게 떠올리겠어요? 예를 들면, 여러분들이 물건을 보관할 때 차곡차곡 잘 정리해서 보관을 하죠. 보관을 왜 할까요?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그것을 찾아내서 쓸려고 하는 겁니다. 우리 의식도 같습니다. 그래서 기억만 가지고 의식을 한통에 넣어버리면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쉽게 찾아내서 들어오는 정보들을 분별하는데 쓸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도구로 그것을 잘 정리해 놓는 겁니다. 언제든지 필요할 때 잘 꺼내쓰기 위해서. 그 도구가 바로 시간과 공간의 개념입니다. 그래서 잉불잡란격별성 仍不雜亂隔別成, 이 말은 구세십세가 분명히 하나로 이어져서, 구세십세가 하나로 똑같다고 했죠. 구세와 십세가 서로 같다~ 이런 의미인데, 그런데 중생들은 과거-현재-미래가 뒤섞이지 않고 잘 따로 따로 분별해서 우리가 쓸 수 있도록 잘 보관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중생들 눈에는 과거-현재-미래, 그 과거에 어느 시점을 정해서 또 과거-현재-미래, 현재도 시점을 정해서 과거-현재-미래, 미래도 시점을 정해서 과거-현재-미래, 그렇게 해서 구세九世가 분명하게 아주 명확하게 나누어져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여러분, 잘 아셨지요? 한번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세십세호상즉, 구세와 십세가 서로 서로 같다~
잉불잡란격별성, (그러나) 어지럽게 뒤섞이지 않고 따로 따로 명확하게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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