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씻으려고 받아놓은 물을 아들이 먼저 쓰는 바람에 화를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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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6-29 17:55 조회4,785회 댓글0건본문
질문) 오늘 절에 올 생각으로 아침에 준비를 하는데, 제가 씻으려고 받아놓은 물을 아들이 먼저 쓰는 바람에 화를 냈어요.
그래도 오늘 아침에는 절에 온다는 생각으로 좀 자제를 했는데 아마 절에 오는 날이 아니었으면 더 화를 냈을 것 같습니다.
스님의 좋은 말씀을 들으면서도 눈에 보이는 것에 먼저 반응하고 생활에 실천이 안 됩니다.
스님)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화를 낸다는 건, 내가 꼭 필요한 것을 얻으려고 할 때 방해하거나 혹은 내가 필요한 걸 누가 가져갈 때, 이럴 때 화를 내거든요. 집착에서 나오는 거예요.
돈을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혹은 돈을 빼앗기거나 돈 벌 기회를 누가 가져가면 불같이 화를 내지요.
명예를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누가 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 엄청나게 화를 냅니다.
수행을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수행을 방해하면 불같이 화를 내고요. 수행에 집착한 사람에게서 돈을 가져가거나 그 사람을 비난하는 건 화를 안 내요. 그런데 수행을 방해하면 화를 바로 냅니다.
왜 우리는 돈을 필요로 했고 명예를 필요로 했고 수행을 필요로 했을까요?
더 나은 행복을 얻으려고 한 거예요.
누군가 나를 방해하고 빼앗아 가는 것은 이유가 분명히 있어요.
현재 이전의 인연 내가 지은 업 때문인 거예요.
나도 언젠가 저렇게 했었을 수도 있겠구나. 다른 사람의 이익을 빼앗아 왔을 수도 있었겠구나. 우선 순응하고 참회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내가 지금 받지 않으면 다음에 더 많은 고통을 받을 것을 지금 저 사람이 내 업을 소멸시켜주어서 다음에는 저렇게 괴로움을 당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이렇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줘야 됩니다.
부처님 법을 듣는 이유는 가족이 더 행복하기를 원하는 거 아닌가요?
내가 원하는 걸 가족들이 해주는 게 아니고 가족들이 스스로 원하는 걸, 하고 싶은 걸 하도록 하는 거예요.
아이는 샤워 하고 싶었잖아요. 그러니 행복을 줬네요.
부처님 가르침 때문에 벌써 행복을 주고 왔네요.
항상 돌이켜서 긍정적으로 비춰봐라.
그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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